束脩之禮(속수지례)/束 묶을 속/ 脩 육포 수 /之 어조사 지 /禮 예절 례

‘속수지례’는 묶은 육포의 예절이라는 말이다. 스승을 처음 만나 가르침을 청할 때 작은 선물을 함으로써 예절을 갖추는 것을 말한다.

「논어(論語)」 ‘술이(述而)’편에 나온다.

공자(孔子)는 "속수(束脩)를 행한 자에서부터 그 이상은 내 일찍이 가르쳐 주지 않은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속(束)’은 다발로 열 개를 말하며 ‘수(脩)’는 말린 고기포를 뜻한다. 속수는 공자시대에 예물 가운데서 가장 약소한 것이다. 당시에는 누군가를 만나러 갈 때에는 반드시 선물을 갖고 갔는데 그것은 신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공자는 돈을 벌기 위해 제자들을 가르친 것이 아니었다. 공자는 모든 가르침은 예(禮)에서 시작된다고 보았다. 그가 제자들에게 속수 이상의 예물을 가지고 오도록 한 것은 제자의 예를 지키도록 한 것이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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