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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천종합건설본부
인천시종합건설본부가 사면초가(四面楚歌)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경찰이 특정 조명업체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수사<본보 2월 15일자 18면 보도>하는 데 이어 최근 시 종합감사도 시작했다.

5일 시,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종건본부는 지난달 27일부터 3주 동안 종합감사를 받는다. 지난주 예비감사를 마치고 6일부터 본감사에 들어간다. 시는 종건본부가 조명공사를 쪼개 1억 원 이하 공사로 만들어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 형태로 몰아줬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쪼개기 발주 가능성을 높게 봤다.

경찰은 시 감사 결과에 따른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압수수색과 함께 시 공무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종건본부가 2012∼2014년 1억 원 이상 조명공사 60% 정도(공사비 30억∼40억 원 추정)를 특정 업체에 몰아주는 과정에서 시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또 지하차도에 쓰는 조명 단가를 올려 공사비를 약 5억 원에서 20억여 원으로 부풀린 점도 조사 중이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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