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박미희 감독이 부임한 2014-20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로 5년 만에 ‘봄 배구’에 나서며 강팀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흥국생명은 올 시즌 저력을 발휘하며 정상에 올랐고, 박 감독은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여자 사령탑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1세트에서 13-11까지 접전을 이어가다 신연경의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뒤흔들며 주도권을 찾아오면서 세트를 가져왔고, 2세트는 22-8까지 점수차를 벌리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경기를 압도했다.
내리 두 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이재영의 고공 스파이크로 20-15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라섰고, 센터 김나희의 속공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얻는 등 고삐를 늦추지 않고 세트를 가져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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