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전문 히스토리채널은 인류의 성(性) 역사를 짚어보는 프로그램을 오는 14일부터 2주에 걸쳐 방영한다.

14~18일 오전 11시(재방송 오후 11시)에 방영될 「다시보는 성의 역사」는 동서양에 남아 있는 회화와 조각상 등을 통해 시대별 성 풍속도를 조명해보는 5부작 다큐멘터리.

1부 `고대의 성'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사람들의 성 이야기를 담았으며, 2부 `동방의 성'은 성을 쾌락의 도구인 동시에 영원히 죽지 않는 불멸의
수단으로 여겼던 중국인들과 일본의 게이샤, 인도의 유명한 성애교습서 `카마수트라'를 통해 동양의 성을 되짚어본다.

또한 종교에 억눌려 있던 암흑기였지만, 프리섹스가 성행하고 성욕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분출됐던 중세의 성과 세기의 `바람둥이'로 꼽히는 카사노바가 살았던 근대, 페미니즘의 등장과 함께 독신여성이 증가하고 피임약이 보편되면서 여성이 자유로운 성문화를 이끄는 주체로 등장한 20세기까지 다양한 인류의 성문화를 살펴볼수 있다.

이어 21~24일 오전 11시(재방송 오후 11시)에 방영될 4부작 「20세기와 성」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20세기 성의 변천사와 사회적 관습의 변화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이밖에 고대 인도의 신비 `카마수트라'의 세계를 짚어본 「카마수트라」와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의 성욕을 해소할 수 있게 해준 `창녀부대'를 조명한 「전장의 여인들」이 25일 오전 10시와 11시에 각각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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