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국.jpg
▲ 조병국 사회2부
"아세안 10개국의 발전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은 매우 긴요하며, 특히 이주와 관련된 이슈들이 더욱 심도 있는 정책으로 각국에서 실현돼야 한다."

 이는 IOM이민정책연구원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제2차 한-아세안 전문가회의에서 아세안사무국의 사회문화공동체국 노동시민사회부 메가 이레나 과장이 강조한 내용이다.

 ‘이주를 통한 아세안과 한국 간 공동 번영 가능성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이주 분야 전문가 5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한국 내 아세안 이민자와 아세안 내 한국 이민자의 이주 현황 특징을 공유하고, 한국과 아세안 간 이민 협력 과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펼친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국내 체류 이민자 중 중국을 제외하면 동남아시아 출신의 규모가 가장 크고, 동남아 각국에서 한국인의 이주가 투자, 무역, 유학, 은퇴이민 등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세안과 한국 간 이민 협력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현장에 참석한 아세안과 한국의 이주 분야 전문가들은 2016년 처음으로 구축된 ‘한-아세안 이주네트워크’가 앞으로 각국 정부, 학자, 민간단체들의 역량을 결집해 내고 보다 나은 이민정책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단다.

 또한 이번 2차 회의는 2016년 처음으로 IOM이민정책연구원이 한-아세안 협력기금(ASEAN-ROK Cooperation Fund)의 후원으로 ‘한-아세안 이주네트워크(ASEAN-Korea Migration Network)’를 구축한 이래 1년간 진행된 다양한 사업 결과들을 아세안 각국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앞으로의 지속가능성을 타진한 뜻깊은 자리로 평가됐다.

 실제로 ‘한-아세안 이주네트워크’는 연 2회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개최되는 국제이주 전문가 회의뿐만 아니라 한국과 아세안의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 한국에 체류하는 아세안 국가 출신 이민자의 본국 사회 발전 기여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간과됐던 아세안 송출국의 입장을 직접 듣고 이주를 통한 공동 번영을 위해 반드시 수용국과 송출국 사이의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 준 이번 회의를 준비한 IOM이민정책연구원 정기선 원장 이하 전 임직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