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공병여단이 지역 학교 재능기부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방과 후 학습 지원에 나섰다.

지난 18일 여주 제일고등학교와 이천 청미청소년문화의집에서 초·고교생을 대상으로 국·영·수 정규과목 방과 후 학습 지원 개강식과 함께 시작됐다.

이들의 학습 지원은 2012년 시작돼 현재까지 총 178회 실시하고 있다. 2013년 교육부가 주관하는 제5회 방과후학교 대상에서 검증을 거쳐 비영리단체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일일교사로 선정된 13명의 장병들은 각 부대별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쳤다. 특히 이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과목에 대한 사전 철저한 연구와 검증을 통해 엄선됐다.

여주제일고 최인규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안보의 숭고한 의무로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생들을 위한 학업 지도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매결연의 정을 함께 하며 서로 소통·교류를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7공병여단 윤경수 소령은 "군의 역할은 지역 안보를 책임지는 임무도 있지만 장병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학생들의 학업 지도도 매우 의미 있는 일로, 학생들이 장차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지도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부대는 방과 후 학습 지원 외에도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콘서트 기법을 적용한 나라사랑 교육, 부대 개방행사 등 다양한 창구를 마련해 지역과 함께 하는 강한 공병, 좋은 공병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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