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섭 산림청장은 최근 계속된 건조한 날씨 탓에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인 산불이 확산하자 20일 ‘산불예방에 관한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협조를 당부했다.

 신 청장은 담화문에서 "산림 또는 산림 인접지에서는 논·밭두렁 태우기나 각종 쓰레기 소각을 일체 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모두 224건에 피해면적은 118.3ha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5건, 40.5ha에 비해 건수는 1.5배, 면적은 2.9배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53건(24%)으로 가장 많고, 강원 29건(13%), 경북 27건(12%), 충북 22건(10%), 경남 21건(9%)의 순이었다.

 산불 원인은 쓰레기 소각이 55건(25%)으로 가장 많고, 입산자 실화 47건(21%), 논·밭두렁 소각 37건(17%), 건축물 화재 15건(7%)의 순이었다.

 3월 1일부터 19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총 147건(피해면적 109.2ha)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최근 10년 평균(2007∼2016년)보다 155%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발생 건수로는 2003년 이후 최다(역대 최다는 2002년 15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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