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추진위원회의 인천 강제징용노동자상 공모에서 이원석 조각가의 ‘해방의 예감’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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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위원회는 지명공모를 통해 제출된 3점의 작품에 대해 주제의식, 조형성 및 예술적 완성도, 공공미술로서의 가치 및 참신성 등을 고려해 심사했다.

‘해방의 예감은’ 식민지시대의 부녀노동자상을 통해 제국주의 일제에 의한 고단한 삶과 착취, 억압과 고통의 감정을 탁월하게 표현하였을 뿐만 아니라 정신대를 피하기 위해 부평의 조병창에서 노동을 감내한 인천의 한 실존 인물의 개인사를 통해 민족사와 지역성을 동시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체 크기 가로 4m·세로 3m의 이 청동상은 이르면 오는 8월 부평공원에 세워질 예정이다.

이종구 제작위원장은 "비록 선정되지 못했지만 공모에 제출된 작품들 모두 조형성과 예술성에서 훌륭했다"며 "최종 설치작품으로 선정된 이원석 작가의 ‘해방의 예감’이 지역에 새롭게 설립되는 공공미술로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제작되어 인천시민들에게 건강한 역사의식은 물론 예술적 감동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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