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 재즈팜 협동조합에서 시민들이 발효 체험을 하고 있다.
▲ 가평군 재즈팜 협동조합에서 시민들이 발효 체험을 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슬로푸드인 ‘건강한 발효음식 체험’, 산천재료를 이용한 ‘숲 도시락’ 등 가평 주민들이 기획해 지역 특색이 짙게 배어 있는 ‘치유관광 콘텐츠’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가평군에 따르면 재즈팜 협동조합, 농업법인 농부애뜰, 살구재 협동조합, 물미연꽃마을 협동조합, 호수마을 사룡리, 진짜여행가까지 가평의 관광두레 사업체 6곳의 주민이 숙박, 식음, 여행 알선, 체험 등 지역만의 개성을 담은 관광사업을 구성하고 자발적인 경영체를 만들어 ‘진짜 지역 여행’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재즈팜 협동조합은 발효 체험과 발효밥상 그리고 천연 발효식초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살구재 먹거리 여행 협동조합은 지역 산천재료로 만든 숲 도시락으로 매출의 물꼬를 트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월과 5월의 예약까지 잡혀 있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물미연꽃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함께 연잎, 연근, 잣 등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 전문 요리가와 마르쉐(도시농부)도 함께 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지역 밥상을 구성해 냈다.

호수를 활용한 관광사업으로 사룡리는 호수 뱃길 여행과 호수 트레킹, 생태 체험 등을 준비하고 있다.

㈜농업법인 농부애뜰은 정원형 여행자 밥카페와 월사집 목판 탁본 체험을 관광상품으로 개발 중에 있다.

김성기 군수는 "예산 지원 없이 마을 주민이 주도해 이런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 대해 고민하고 한 걸음씩 현실화시키고 있어 매우 기쁘고 존경스럽다"며 "최근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도출된 여러 가지 의견들을 종합해 군의 정책사업과도 연계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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