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원 3사(석유·가스·광물자원 공사)의 지난해 해외자원개발사업 부실로 인한 손실이 3조 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석유·가스·광물자원 공사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을·사진)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석유공사는 1조1천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광물자원공사 9천900억 원, 가스공사 6천700억 원 수준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가스공사의 경우 국내사업 부문 수익에도 불구하고 자산손상 등 9천800억 원의 해외사업 손실이 원인이 돼 이례적인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

직전 해인 2015년에도 석유공사는 4조5천억 원, 광물자원공사 2조 원 등 사상 최악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석유공사는 최근 6년간 해외자원개발사업으로 인해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으며 그 합계액만 9조 원을 상회한다.

광물자원공사는 2015년 2조 원의 손실과 2016년 1조 원의 추가 손실로 인해 현재 자본이 8천408억 원까지 감소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다.

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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