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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타워 완공 앞두고 와르르… 9개월째 ‘그 모습 그대로’ 분통

수원시, 곡반정동 일대 36억 투입 70면→206면 증축 도중 방치
쓰레기 투기·불법주차 공간으로 전락… 시 "이달 중 공사재개"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2017년 03월 21일 화요일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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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제2공영주차타워’ 확충공사장이 공사 도중 발생한 붕괴사고로 공사가 중지된 지 9개월 째 방치되고 있다. 사진=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공사 도중 붕괴사고로 중지된 수원시내 한 공영주차타워가 사고 발생 9개월이 경과됐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사 재개가 불투명해 주민들의 불만이 거세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곡반정동 제2공영주차타워’는 고질적인 주차 문제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2월 1일부터 권선구 곡반정동 553번지 1천884.20㎡ 부지에 확충공사를 시작했다.

당초 70면의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운영됐던 해당 주차장에 대해 시는 총 3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6면 규모의 지상 4층 주차타워로 증축, 같은 해 7월 29일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완공을 한 달여 앞둔 6월 20일 공사장 지상 2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근로자 7명이 바닥 붕괴로 인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사가 중단됐고, 이후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공사 현장은 그대로 방치돼 있다.

실제 이날 오후 공사 현장은 2.5m 높이의 철제펜스에 ‘공사 지연으로 주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송구하며,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현수막만 내걸린 채 붕괴사고 당시 모습 그대로였다.

곳곳에 녹이 슬어 녹물이 흘러내린 흔적이 남아 있는 철근구조물을 감싸고 있는 철제 펜스에는 각종 전단지가 부착돼 있었고, 공사 시작 당시 기재된 공사개요와 조감도 등은 색이 바랜 상태이며 쓰레기 무단 투기와 불법 주차 공간으로 변모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주민들은 기존에 설치됐던 70면의 주차장마저 사라지면서 확충공사 이전보다 주차난이 가중되자 수원시의 늑장행정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주민 정모(53)씨는 "수개월째 주차타워 공사가 중지되면서 이 지역에 밤낮으로 불법 주차가 자행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시는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며 "도심 흉물로 전락한 주차타워의 공사를 즉각 재개해 주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사 중지는 고용노동부의 조치로, 사고방지대책이 수립돼야 해제되는데 그동안 시공사와 설계사 간 계속된 책임 공방과 사고 원인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경찰의 조사로 인해 공사 재개가 지연됐다"며 "지난해 말 고용노동부에 사고방지대책을 제출한 상태로, 보완사안이 완료되면 이달 중 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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