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9월 본격 운영에 들어갈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광명시와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오후 KTX 광명역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홍순만 코레일 사장, 양기대 광명시장 등이 참석했다.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사업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수도권 이남 지방여객의 교통편의 개선을 위해 추진돼 왔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운영사업자 모집 입찰을 진행했으나 유찰됐다. 하지만 코레일이 직접 도심공항터미널을 운영하면서 KTX 광명역 활성화를 위한 자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 이번 협약이 이뤄졌다.

협약으로 인천공항공사는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활성화를 위한 초기 투자 지원과 운영 지원 등을, 코레일은 시설 설치 및 운영을 한다. 광명시는 인허가 및 행정사항 처리 등 지원업무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본격 가동되면 각 지방발 KTX와 인천공항 직통 리무진버스를 연결하는 환승체계가 구축돼 인천공항을 오가기 위해 이용 가능한 KTX 편수도 대폭 확대된다. 여기에 광명역과 인천공항 간 직통 리무진버스는 왕복 일 42회, 대략 2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을 미리 할 수 있어 출국수속도 빠르게 할 수 있다.

정일영 사장은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사업은 공사가 항공-철도 등을 연계해 신규 항공수요를 창출하고자 추진 중인 ‘Air&Rail’ 복합운송체계 구축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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