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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호매실도서관
굉음과 함께 천장 콘크리트가 부서져 내리면서 부실시공 논란이 일었던 수원시 호매실도서관이 결국 재시공에 착수하면서 오는 5월까지 휴관에 들어간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호매실도서관은 호매실택지지구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권선구 호매실동 1369번지 일원에 총면적 4천930㎡ 규모로 건설해 2014년 시에 기부채납했다. 강의실과 강당, 유아실 등을 갖춰 하루 평균 1천300명 이상 방문하는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천장에서 콘크리트가 부서져 떨어지는 등 안전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22일부터 5월 15일까지 55일 동안 천장 구조물 재시공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호매실도서관은 도서 대출 서비스를 모두 중단했으며, 정기적으로 실시하던 독서문화 프로그램들도 모두 취소했다.

시는 현재 도서관 입구에 천막으로 된 임시사무실을 마련해 휴관 사실을 모르고 찾은 이용자들에게 휴관안내문을 나눠 주고 있다.

앞서 호매실도서관은 지난해 중순부터 천장에서 굉음이 발생하고 콘크리트가 부서지는 등의 사고가 일어나면서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이용자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굉음이 계속되자 호매실도서관 측의 요청에 따라 시공사가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정밀안전진단을 벌였으며, 시 긴급안전진단팀도 지난해 12월 안전조사에 나섰다.

시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시공 주관사인 LH에 천장구조물 재시공을 요청했으며, LH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재시공이 결정됐다.

호매실도서관 관계자는 "조속한 공사 마무리보다는 안전하고 확실하게 작업해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임성봉 기자 b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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