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지난 15일 임기가 끝난 자원봉사센터 소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자체 평가를 근거로 공모 절차 없이 재임용해 특혜성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임기가 만료되는 양주자원봉사센터 H소장에 대해 적정성을 평가할 수 있는 외부 기관이 아닌 자체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내리고 재임용을 결정해 사령장을 교부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통상 전임 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30일 이전에 후임 소장 선발을 위한 공모 절차를 거쳐야 하나 임기가 끝나는 당일까지도 공모 절차를 밟지 않았다.

특히 센터 소장 공모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시는 "AI사태 등으로 인해 공모가 늦어졌으나 곧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시는 이미 연임을 결정해 놓고 시간을 끌다가 공모 절차 없이 실적평가를 내세워 연임을 확정했다.

하지만 시는 2013년 자원봉사센터 소장을 임명한 이후 4년간 한 차례도 센터에 대한 자체평가나 업무평가를 한 적이 없어 시가 H소장을 연임시키기 위해 행정절차를 무시한 채 꼼수를 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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