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4호 홈런으로 팀 역전승 이끌어 내 … 추신수 첫 도루 성공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40인 엔트리에 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시범경기 4호 홈런을 때렸다. 4호 홈런은 대수비 교체로 나온 상황에서 터진 역전 홈런으로 영양가를 더했다. 

황재균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대수비로 출전해 7회초 역전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탈락한 황재균은 6회말 수비 때 애런 힐과 교체됐다. 

▲ 황재균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대수비로 출전해 4호 홈런을 쳐냈다.
샌프란시스코는 3-4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팀 페데로위츠의 적시 2루타로 인해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황재균이 타석에 들어섰고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황재균은 상대 구원 카를로스 토레스의 초구에 방망이를 힘껏 돌려 우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기는 시원한 2점 홈런으로 팀의 6-4 역전을 이끌었다.

지난 2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과 2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황재균은 3경기 만에 터진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해 의미를 더했다. 황재균은 이번 경기까지 시범경기 4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40인 엔트리의 청사진을 밝혔다. 황재균은 이후 타석의 기회가 돌아오지 않으면서 1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황재균은 이날 시범경기 4호 홈런으로 타율을 0.303에서 0.324(34타수 11안타)로 활 끌어올렸다. 시범경기 타점은 10개다. 황재균의 4호 홈런 점수를 잘 지킨 샌프란시스코는 6-4의 스코어로 경기를 깔끔하게 매조지었다.

한편 이날 황재균과 함께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올해 시범경기 첫 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타자 겸 우익수로 나와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2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00에서 0.219(32타수 7안타)로 올라갔다.

1회초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상대 선발 알렉스 메이어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추신수는 라이언 루아 타석 때 2루 주자 델리노 드실즈와 함께 이중 도루를 만들어냈다. 추신수의 시즌 첫 도루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2회 날카롭게 돌아갔다. 추신수는 3-3을 맞선 2회 1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말 수비 때 재러드 호잉과 교체됐다. 텍사스는 에인절스를 7-4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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