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두고 U-20 축구대표팀이 실전 경기력을 점검한다.

25일부터 30일까지 4개국 초청대회에 출전하는 신태용호는 개막 당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1차전을 갖는다. 온두라스는 미국에 이어 북중미 예선을 2위로 통과한 강호이며, 2005년 친선경기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2-1로 이긴 적이 있다. 온두라스전이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은 U-20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최종전인 잉글랜드와 맞대결이 벌어지는 곳이라 선수들이 미리 그라운드를 밟아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7일에는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잠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잠비아는 아프리카 예선 1위로 본선에 직행한 강팀으로 ‘한국의 본선 상대’인 기니를 가상한 스파링 파트너다. 2차전 승패가 기니와의 본선 첫 경기 결과를 예측해 볼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30일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에콰도르와 4개국 대회 최종전을 벌인다. 에콰도르는 남미 예선을 2위로 통과한 팀이다. 당시 대륙 예선 4위에 그친 본선 상대 아르헨티나를 대비해 초청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012년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적이 있다.

신태용 감독은 초청대회를 통해 떨어진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최종 엔트리 21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신 감독은 "4개국 대회에서 조직력과 본선 상대 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한편, 최종 엔트리 확정을 위해 선수들의 실전 경기력도 살펴볼 계획"이라며 "U-20 월드컵 본선이 최종 목표인 만큼 이번 초청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본선에서 기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