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목포 도착, 와이어 제거 성공 … 선체 내 해수 및 잔존유 제거 작업 돌입

사실상 인양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세월호가 29일 목포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25일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세월호 내부의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 등을 완료하고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준비를 마치는 데 3~5일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세월호 선체와 잭킹바지선 간 고박된 와이어 제거 작업을 마친 상황이며 와이어 제거 작업이 마무리된 뒤 세월호와 잭킹바지선이 완전 분리된 뒤 반잠수선에 선적했다.

안전지대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선적을 완료했기에 후속 공정은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반잠수선은 홀로 남은 세월호를 부양해 목포항으로 끌고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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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선체가 29일 목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반잠수선이 세월호를 떠받치기 위해서는 앞으로 14m 더 상승해 16m까지 부양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반잠수선은 이날 중으로 16m 부양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은 반잠수선이 9m 상승할 시 이뤄진다. 자연식 배수를 원칙으로 하되 밀폐된 화물칸 위주로 천공도 할 방침이다.

27일 해상에사 돌풍과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예보됐기에 작업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안전지대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선적을 완료했기에 큰 어려움 없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잠수선이 평균 시속 4~5노트(시속 약 10㎞)로 항해하면 10시간 뒤 목포신항에 도착한다.

세월호 선체가 항구에 도착하면 내부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 등이 이뤄진다.

한편 이날 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유가족들은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 유가족대기실에서 모니터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미수습자 9명을 찾는 데 모든 힘을 쏟기를 바라고 있으며 지금이라도 선체조사를 정밀하게 조사해 침몰 원인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시민과 함께 여러 과정을 참아온 만큼 앞으로 진실을 밝히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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