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역 3개 경찰서 외사담당 여성경찰관들이 관내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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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고양서와 일산동부 및 일산서부서 등에 따르면 외사담당 여성경찰관 10여 명은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지역에서 운전면허 취득을 희망하는 다문화가족 구성원 30명을 대상으로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했다.

특히 이번 운전면허교실은 외사담당 여경들이 뜻을 모아 협력체제를 구축한 뒤, 우리말에 서툰 이주민 출신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에게 여경 특유의 섬세함을 더해 교통안전 및 범죄예방교육도 실시했다.

그동안 고양지역에서는 경찰들이 다문화가족의 교통질서확립을 목표로 4년간 이 교육을 실시해 온 가운데 고양지역 내 다문화가족 유관기관과 서울강서운전면허시험장의 도움을 이끌어 내며 면허 합격률이 전체 수강생의 85%에 달하고 있다.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A(36)씨는 "운전면허 취득이 어려워져서 도전하기가 매우 두려웠는데 여성 경찰관들이 한국말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며 높은 배려를 아끼지 않아 재미있게 공부하고 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고 전했다.

고양서 정보보안과 백두흠 팀장은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운전면허교실 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맞춤형 치안활동을 알차게 추진해 지역사회 구성간에 소통과 통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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