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최초 2층 버스가 28일부터 파주와 서울을 잇는 7111번 노선에 도입된다.

그동안 광역버스는 출퇴근시간대에 이용 승객이 집중돼 불편과 더불어 노선이 장거리로 운영되고 자동차전용도로로 운행해 입석 승객들의 안전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증차가 필요하지만 운송업체 부담과 서울시 버스총량제(경기도 버스 진출입 제한) 등으로 증차가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버스보다 좌석 수가 많은 2층 버스를 도입했다.

2층 버스는 입석이 금지된 광역버스 노선 중 입석 승객이 많은 노선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처음 적용되는 7111번(운정신도시~서울역) 버스를 시작으로 200번·2200번·9030번·9710번 등에 도입될 예정이다.

2층 버스는 사고 발생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이 돼야 하므로 2층 버스 전담기사를 두고 약 3주간의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이번에 도입된 2층 버스에는 승객 안전을 위해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 비상상황을 대비한 천장 비상탈출구, 승강구 수동 개폐 시스템, 다량의 비상망치를 비치했으며, 교통약자를 배려한 장애인석을 확보해 휠체어 전용공간을 마련하고 교통약자 도움버튼을 설치했다.

2층 버스 탑승인원은 74명으로 1층 15명, 2층 59명이 탑승 가능하고 와이파이 이용, 좌석별 독서등 및 USB포트가 설치되는 등 편의기능을 강화됐다.

구매 가격은 약 4억5천만 원으로, 1억5천만 원은 버스회사가 자체 부담하고 나머지 3억 원은 경기도와 파주시에서 1억5천만 원씩 부담한다.

시 관계자는 "이용 승객 불편 해소를 위해 입석 승객이 많고 차내 혼잡도가 높은 출퇴근시간대에 2층 버스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출퇴근 이용 승객 불편이 없도록 2017년 12월까지 2층 버스 총 11대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윤춘송 기자 c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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