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한 100만 명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시민소통네트워크와 학부모 단체인 인천녹색어머니연합회가 중심이 돼 해양박물관 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추진할 예정이다. 또 교육청과 10개 군·구 등 유관기관과 단체의 협조를 받아 홍보활동을 벌인다.

서명운동은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진행한다. 인천시청과 군·구청 민원실, 읍·면·동 주민센터에 서명부를 비치하고 시 홈페이지에 온라인 서명운동 코너를 개설한다.

시는 해양박물관이 인천뿐만 아니라 수도권 2천500만 명 주민을 위한 시설인 만큼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도 서명운동을 추진한다. 주요 도심에서 가두서명을 실시하고 SNS를 통해 온라인 서명운동 참여율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총면적 2만2천588㎡, 4층 규모로 해양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시, 교육 및 체험 중심의 종합박물관으로 조성해 2023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며 총 1천3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시는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전액 국비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해양박물관이 인천에 개관하면 수도권 2천500만 명 주민들에 대한 해양문화 확산과 재조명은 물론 수도권 현장학습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천내항 재개발사업,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과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