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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산. 사진=남구 제공
인천시 남구가 문학산에 ‘역사 테마 전시관’을 세운다. 고구려를 떠난 비류와 온조 형제가 세운 나라인 ‘미추홀’에 관한 역사와 문화가 담긴다.

남구는 최근 시가 주최한 ‘2017년 인천 가치재창조 선도사업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문학산 역사관 사업’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역사관은 문학산 정상부 군부대 폐막사 1동(150㎡)을 활용해 2018년 6월까지 건립한다. 총 사업비는 약 3억3천만 원(시비 2억9천300만 원·구비 3천300만 원)이다. 구는 시민 문화유산 해설사를 양성해 역사관에 배치할 방침이다.

문학산 정상(해발 217m)은 지난 50년간 군부대가 주둔해 일반인 접근이 통제되다가 2015년 개방됐다. 주말 평균 1천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도심 조망 외 기능이 전무해 ‘아쉽다’는 반응이 끊이지 않았다.

남구 관계자는 "문학산은 백제 건국신화를 비롯해 다양한 설화가 분포한 역사적인 장소"라며 "인천 역사의 태동지인 만큼 역사관이 조성되면 방문객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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