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고 신민혁 노히트노런, 폭발적 '가능성' … 승리 '하드 캐리'

야탑고등학교 투수 신민혁이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달성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26일 신민혁은 이천야구장에서 진행된 유신고와의 주말리그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신민혁은 9이닝 동안 28타자에게 탈삼진 8개를 잡아냈다.

신민혁은 96개 투구수를 기록했으며 총 27개 아웃카운트 중 탈삼진 8개, 땅볼 7개, 뜬공 12개를 각각 기록했다. 출루는 실책과 몸에 맞는 볼로 타자 2명에게만 허락했다. 이로서 신민혁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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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탑고 신민혁이 노히트노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이날 야탑고는 신민혁의 노히트노런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야탑고는 8회초 공격에서 이승관의 출루와 김학진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기록했고 이어 전성재의 스퀴즈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뽑아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전반기 주말리그 종료 후 권역별로 거행될 시상식에서 신민혁에게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노히트노런이란 무안타 무실점 경기를 이른다. 투수가 상대 팀 선수에게 무안타, 무실점인 상태로 경기에서 승리했을 때 노히트노런이라고 한다.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을 때에도 안타에 의한 출루가 아니므로 노히트노런을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투수가 단 한 선수도 출루시키지 않고 경기에서 승리했을 경우를 이르는 '퍼펙트 게임'과 구분된다.

한국 야구 사상 최초의 노히트노런은 1935년 휘문고보(지금의 휘문고등학교)의 투수 송재경이 세웠으며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2000년 5월까지 10명이 노히트노런의 기록을 세웠다. 프로야구의 경우 1984년 5월 해태 타이거스의 투수 방수원이 삼미 슈퍼스타스를 상대로 첫 기록을 세웠다.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이 기록된 것은 2014년 마산용마고 김민우가 기록한 이후 3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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