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이 사업성을 높여 본격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내 첫 외국인 주택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송도 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끝냈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오피스텔 위주로 계획된 2단계 사업은 사업성 부족 및 공급물량 과다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돼 왔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적정 수준의 사업성 확보 및 재미동포들의 투자선호도를 반영해 오피스텔 2천235실을 일부 축소하고, 공동주택 496가구 및 오피스텔 795실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동안 인천경제청은 송도 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의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에 필요한 학교시설 확보를 위해 시교육청 및 연세대 등과 협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학교시설 등의 기부채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경제청은 상반기 중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시공사 및 금융사 등의 공모 절차를 거쳐 송도 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 공사를 하반기께 시작해 2021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앞서 송도 아메리칸타운 조성사업은 2012년 민간이 추진하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중단 위기를 겪었으며, 인천경제청은 2014년 특수목적법인(SPC) ‘송도아메리칸타운’을 설립해 사업을 정상화했다. 아파트 830가구를 분양한 1단계 사업은 2015년 6월 착공돼 내년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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