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 8·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지면서 공무원 준비생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24일 도 및 31개 시·군 채용 8·9급 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2천78명 모집에 모두 5만5천22명이 지원해 직렬별 평균 경쟁률 26.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천562명 모집에 5만1천842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한 지난해 같은 시험 당시 경쟁률 20.2대 1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올해 신규 임용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올해 도내 8·9급 공무원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18.9%(484명) 감소한 가운데 오히려 응시자는 6.1%(3천180명)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도내 8·9급 시험 직렬별 경쟁률을 보면 행정 9급의 경우 일반행정이 34.8대 1, 장애인 선발 분야 7.7대 1, 저소득층 선발 분야 5.7대 1, 시간선택제 선발 분야 34.7대 1로 나타났다.

세무직 9급(장애인·저소득층 포함)의 경우 무려 56.4대 1을 기록했으며 전산 9급도 63.6대 1, 사서 9급 16.9대 1, 속기 9급 2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밖에 공업 9급 22.6대 1, 농업 9급 10.7대 1, 녹지 9급 15.1대 1, 보건 9급 25.0대 1, 환경 9급 17.7대 1, 시설 9급 8.8대 1, 방송통신 9급 22.7대 1로 집계됐다. 또 16명을 선발하는 간호 8급에는 857명이 지원해 53.6대 1, 3명을 모집하는 보건진료 8급에는 134명이 지원해 4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시험은 오는 6월 17일 필기, 7월 24일 면접을 거쳐 9월 1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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