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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백현지구 마이스산업단지 조감도
성남시가 랜드마크로 추진 중인 백현지구 내 전시컨벤션 시설의 사업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는 성남시의회 문턱만을 남겨 놓고 있는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백현유원지 현물출자)의 통과 여부<본보 3월 21일자 2면 보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7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마이스산업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사업타당성 분석 결과(조성기간 6년, 운영기간 30년) 수익성 지수는 1.278, 내부수익률 10.48%, 순현재가치(편익-비용+현재가치)는 3천300억 원에 달했다. 경제성은 비용편익분석 1.025, 내부수익률 5.75%로, 시설 기부채납에 따라 초기 투자지출이 없는 재무수익성 지수는 1.734로 조사됐다.

경제적 파급에서는 건설·운영기간 발생되는 유발 효과 5조1천500억 원, 부가가치 3조7천300억 원, 지방세입은 2천772억 원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는 건설기간 5천600여 명, 운영기간 3만여 명 등 총 3만5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판교창조경제밸리와 경기도종합계획, 제3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등에 따라 전시장의 잠재수요 부분에서도 매우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를 근거로 백현지구 전시컨벤션 사업이 타 지역 산업단지와의 인접·교통 접근성, 우수한 문화·환경 인프라 등의 평가항목에서 사업타당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가 용역 결과를 통해 지리적이나 기업 분포도, 환경 등 다양한 면에서 컨벤션시설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백현지구 사업타당성을 인정받게 돼 외자 유치 등 투자 부분에 있어서도 보다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성남 지역에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기업군이 대거 입주해 있고, 성남하이테크밸리 등 1만5천 개 기업의 거점 지역이라는 점에서다.

특히 용역 평가 결과에서 전시회 개최에 따른 참여 기업 매출 증대 기여 효과를 70억여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점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용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의료관광 활성화와 e스포츠, 신규 게임 론칭 등을 위해 전시컨벤션 등의 시설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설문에는 NHN엔터테인먼트와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넥슨코리아, 필립메디컬센터 등 대한민국 대표 IT 및 의료기업들이 참여했다.

성남 백현지구 사업의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은 총면적 7만8천259㎡에 전시장 9천100㎡, 회의시설 5천550㎡ 규모로 2018년 9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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