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논란이 된 ‘오산시청 앞 지방도 317호선 연속화 도로(지하차도) 건설’ 사업과 관련해 ‘재평가를 통한 사업 재검토’를 공식 부인했다.

LH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업은 ‘동탄(2)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의한 국책사업으로 수도권 남부 교통문제를 조기 해소하고자 시행하는 공공사업"이라며 "사업 완료 후 현재 교통서비스 수준보다 개선돼 교통체증 등 주민 불편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관련 법률에 따라 인허가 승인 등이 적법하게 진행돼 본격적으로 공사가 추진되는 중으로 지하차도의 전 구간 지화화는 사회·경제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사업타당성이 결여돼 지하차도 건설 재검토는 지극히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상우 LH 사장과 이권재 자유한국당 오산시 당원협의회 위원장 면담 당시 지하차도 건설 재검토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다만 LH 측은 공사중 소음, 환경, 교통 등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해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오산시 당원협의회’는 지난 23일 LH를 방문해 박상우 사장과 면담을 통해 ‘재평가를 통한 사업 재검토’를 약속받았다<본보 3월 24일자 2면 보도>고 밝힌 바 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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