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올해 F&B사업 콘셉트를 ‘야구장에서 식사를 합시다’로 정하고, 먹을거리의 다각화는 물론 음식의 질까지 대폭 개선한다고 28일 밝혔다.

SK는 F&B사업 콘셉트에 평일 퇴근·하교 후 야구장을 찾는 팬들이 정상적인 식사를 못한다는 점,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관중들이 집에서 음식을 싸 온다는 점에 착안해 저녁 식사를 야구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이에 따라 기존 라이브존 라운지를 신개념 간편식 편의점 ‘Kiri Kini(끼리끼니·우리끼리 즐거운 한끼니)’로 탈바꿈했다. 혼밥 트렌드를 바탕으로 한 간편식을 도입, 야구장에서 쉽게 만날 수 없던 중식·양식·건강식·과일·베이커리 메뉴들을 원하는 대로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라이브존 이용고객들뿐 아니라 탁자지정석·의자지정석·응원지정석 등 내야에 위치한 지정석 티켓을 소지한 고객도 입장이 가능하며, 선수단 이미지에 부합되는 다양한 메뉴도 개발할 계획이다.

1루 1층 복도에 위치한 버거 트레일러에서는 힐만 감독의 이미지와 연계한 퓨전버거 ‘힐만스테이크버거’를 판매하고, 선수단 이미지가 투영된 메뉴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SK는 음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음식전문기업과의 제휴를 다각화해 ‘신규 브랜드 음식’도 유치했다. 인천 연고 외식전문기업인 ㈜디딤푸드의 ‘디딤푸드코트’를 비롯해 고기 전문업체가 만든 허갈닭강정, 정통 독일식 핫도그인 도이첸 핫도그, 저렴하고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공씨네주먹밥 등이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디딤푸드코트에서는 바비큐존 이용고객들을 대상으로 삼겹살·목살 등의 생고기 판매 및 전기그릴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 3루 측 외야에 새롭게 조성된 타요 키즈놀이 공간과 연계한 ‘타요 키즈카페’도 오픈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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