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초·중·고교 비만 학생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 성장기 학생들의 체력 증진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학년도 학생 체력 증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라 도내 모든 학교는 도교육청이 만든 ‘학생 체력 증진 활성화 지표(경도비만 및 고도비만, 체력평가 4∼5등급인 저체력 학생)’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선별한 뒤 학교별 체력 증진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더 정확한 학생 체력 관리를 위해 그동안 자율적으로 시행하던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를 3∼5월 중에 정시평가를, 7∼11월 중에는 수시평가를 각 1회 이상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학생건강체력평가 지역별 상담교사제와 건강체력교실 운영도 강화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비만군 등 학생들의 운동량을 늘리기 위한 7560+운동(정규 수업시간 외 일주일 7일 중 5일 이상 60분 이상의 신체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개발, 장려하기로 했다.

또 체육관이 없는 학교를 대상으로 교실 2개 크기의 실내 공간 바닥과 벽에 매트를 설치해 실내체육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는 3개 학교에 총 4천500만 원을 시범 지원한 뒤 내년부터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 놀이교육 선도교육청, 체육교육정책연구회, 건강체력교실 운영, 학교스포츠클럽 선도학교 운영 등 12개 사업을 추진하는 학교 1천878곳에 37억1천만 원을 지원한다.

도교육청 맹성호 체육건강교육과장은 "도내 경도·고도비만 초·중·고 학생이 16만 명이 넘는다"며 "생활 속에서 즐기는 행복한 체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체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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