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무원 수가 오는 2021년이면 1만4천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1만1천 명의 정원에 비하면 5년 만에 3천 명이 증가하는 셈이다.

28일 경기도의 중기기본인력운용계획에 따르면 도는 올해 578명의 인력을 충원하는 데 이어 2018년 577명, 2019년 660명, 2020년 606명, 2021년 591명의 공직자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이 경우 도의 정원은 1만4천48명에 달한다.

특히 소방공무원 인력이 대폭 확대된다. 올해 530명, 2018년 495명, 2019∼2021년 매년 578명 등 총 2천759명을 충원해 1만147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난달 현재 85% 수준인 소방관 3교대 근무 비율을 100%로 전환하기 위해 소방인력을 대폭 늘리겠다는 내용의 ‘이병곤플랜’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 계획에 따라 올해 670명의 소방관을 신규 채용한다.

소방인력을 제외한 행정인력은 지난해 9월 기준 3천430명에서 올해 43명, 2018년 69명, 2019년 79명, 2020년 28명, 2021년 13명을 늘려 3천662명까지 정원을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9월 기준 도의 행정인력 정원은 3천430명으로 향후 5년간 232명의 인력이 충원된다.

직렬별로는 산업경제 60명, 보건복지 52명, 환경관리 25명, 도시주택 22명, 의회 21명, 기획조정·방재민방위·지역개발 각 16명, 문화체육관광 13명, 행재정 12명의 정원이 늘어난다.

도 관계자는 "국정 운영 방향과 행정환경 변화 등 새로운 인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인력운용계획"이라며 "도의 재정 여건을 고려해 꼭 필요한 일을 제대로 하는 ‘강소 행정조직’의 긴축적 조직관리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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