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550.jpg
▲ 사진=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이 송도국제도시 8공구에 신설할 (가칭)해양1초등학교를 증축 가능한 형태로 설계할 계획이다.

2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해양1초 부지 문제 협의’에서 학생 수 증가에 따른 증축 수요 등을 고려해 해양1초교 건물 배치를 부지 내에서 최대한 북측으로 이동하는 설계를 하기로 했다. 송도 8공구 내에 추가로 초교를 신설하는 데 여건상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서 언제든지 증축할 수 있는 방안을 열어 놓은 셈이다.

시교육청은 지역주민들의 갈등을 불러오는 도심 지역 소규모 학교의 신설대체 이전 사업을 중단하기로 방침을 세우면서 과밀 학급 문제를 겪고 있는 청라국제도시 5단지의 해원초교를 증축한다는 계획<본보 3월 28일자 1면 보도>도 함께 세웠다.

이들 계획은 교육부가 재정문제 해결과 교육환경 개선을 이유로 초·중·고교의 수를 제한하는 이른바 ‘학교총량제’를 고수하면서 나온 차선책이다.

하지만 기존 학교를 증축하는 방안은 재학 중인 학생들의 학습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공사 터로 변한 학교에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진철 시교육청 대변인은 "현재까지 나온 증축 계획들은 관련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확정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증축 공사는 보통 방학 기간에 이뤄지고, 필요에 따라 방학 기간을 조정해 학생 피해를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김민 기자 km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학교총량제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