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업계도 1코노미 전략 본격화’ 등과 같이 올해 들어 ‘1코노미’ 란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김난도 서울대 교수 등이 쓴 「트렌드 코리아 2017」이란 책에서 이 단어가 나온 뒤 자주 사용되고 있는 중이다. ‘1코노미’는 ‘1인’과 ‘이코노미(경제)’를 조합해 만든 신조어로, 1인 가구 경제를 뜻한다. 책의 ‘내멋대로 1코노미’ 편에서 이런 글이 나온다.『얼로너(Aloners)들은 타인과의 교류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공유한다. 혼밥이나 혼술을 하는 얼로너들이 음식과 술을 앞에 두고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사진을 찍는 것이다. 그리고 SNS에 올린다. 혼자이기를 원했지만 함께 공유하기를 원하는 심리, 이는 자발적인 고립을 선택하긴 했지만 뒤따르는 외로움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혼자 밥을 먹고 있지만 다른 한 손으로는 쉴 새 없이 스마트폰을 터치하며 SNS를 통해 소통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 ‘1코노미’가 주목하는 이 시대 얼로너들의 패러독스다.』<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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