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과 연계한 인천항 월드 크루즈 여행이 현실화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세계 일주 크루즈인 ‘크리스털 심포니호<사진>’가 30일 인천내항에 첫 입항한다고 29일 밝혔다. 크리스털 크루즈 소속인 크리스털 심포니호는 5만1천t급, 길이 238m, 승객 정원 922명, 승무원 정원 545명에 이르는 세계 일주 크루즈 선박이다.

이 배에 승선해 인천항에 입항한 승객 867명은 다음 날인 31일 오전 전원 하선해 한국 관광을 마친 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이후 새로운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인천항에서 크루즈에 승선한다. IPA가 공항과 가까운 인천항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마련한 부가가치가 높은 ‘Fly&Cruise’ 마케팅이 성공한 셈이다. 29일 제주에서 출발한 이 선박은 인천에 머문 뒤 중국 상하이(上海)를 거쳐 일본 도쿄로 향한다.

IPA 관계자는 "최근 중국 관광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27일 입항한 크루즈 ‘퀸메리2호’에 이어 30일 입항하는 ‘크리스털 심포니호’는 인천항에 크루즈 관광객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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