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남한고가 2017 협회장배 전국중고핸드볼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남한고는 29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고등부 결승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제일고를 24-23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전북제일고에 패배했던 남한고는 설욕과 동시에 2009년 이후 8년 만에 이 대회 우승 기쁨도 누렸다. 남한고 이성욱(8골)과 김재윤(6골), 김재희(5골)는 19골을 합작하며 수훈갑이 됐다.

남한고는 전반 내내 전북제일고에 밀리며 고전한 끝에 12-17, 5골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이성욱과 김재희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후반 26분 김재윤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23-2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승리의 여신은 남한고를 향해 웃었다. 후반 1분 20초를 남긴 상태에서 남한고는 이성욱이 역전과 동시에 우승을 알리는 결승골을 상대 골문 깊숙이 꽂으면서 처음이자 마지막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남한고는 전북제일고의 공세를 끝까지 차단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 냈다.

남한고 주장 이병주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이후봉 감독과 조준희 코치는 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