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300.jpg
▲ '김정남 암살 규탄' 대북전단.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북한의 김정남 암살을 규탄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11시에서 자정 사이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에서 대북전단 30만 장과 1달러 지폐 2천 장, 소책자 300권, USB 500개, SD카드 500개를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날려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풍선에 매달린 대형 현수막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그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사진이 크게 실렸다. 사진 위에는 각각 ‘살인자’와 ‘고인’이라고 적었다.

전단은 ‘형님을 살해한 악마, 인간 백정 김정은’이라는 제목 아래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사건에 대한 설명과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전단에는 김정일의 맏아들임을 표기한 김정남의 사진과 김정남의 아들 한솔의 사진 등이 실렸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날린 대형 풍선 1개는 북한으로 날아가지 못하고 29일 오전 6시께 고양시 벽제동의 한 추모공원 입구에서 발견됐다. 경찰과 군은 대북전단이 매달린 풍선을 수거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1천만 장가량의 대북전단을 보낼 예정이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