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켄, 21살 연하와 3년째 부적절한 관계 … 일본 네티즌 "국민배우의 배신"

일본 국민배우인 와타나베 켄(57)의 불륜 소식이 전해졌다. 슈칸분슌 인터넷판은 29일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한 여성과 다정히 손을 맞잡고 거리를 활보하는 와타나베 켄의 사진을 공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 사진이 찍힌 시점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이다. 와타나베 켄의 불륜 의심을 사고 있는 건 손을 잡은 사진만이 아닌 두 사람이 중국요리 전문점에서 저녁을 함께 하는 모습까지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때 와타나베 켄의 아내 미나미 카호(53)는 뉴욕이 아닌 샌프란시스코에 있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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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국민배우인 와타나베 켄(57)의 불륜 소식이 전해졌다. 슈칸분슌 인터넷판은 29일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한 여성과 다정히 손을 맞잡고 거리를 활보하는 와타나베 켄의 사진을 공개했다.
기사는 또 와타나베 켄의 불륜 의심 상대는 36세의 여성으로 와타나베 켄과 나이 차이가 21살이나 난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8월 말 오사카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둘의 사이를 잘 알고 있는 측근의 말을 빌려 둘과의 관계가 3년이나 지속되고 있고 미국은 물론 일본 각지에서 밀회를 즐겼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사진을 전부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의 불륜 관계를 의심할 수 있는 여러 장의 사진을 더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와타나베 켄과 해당 여성이 키스할 것 같은 상황, 차량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상황 등이 담겼다.

불륜 보도에 대해 와타나베 켄 소속사는 별다른 공식 대응이 없는 상태며 그의 아내 미나미 카호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일본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배신감을 느낀다며 아내 미나미 카호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편 와타나베 켄은 1959년 일본 니가타 고이데 생으로 어머니는 교사였고 아버지는 서예를 가르쳤다. 니가타 현립 코이데 고등학교를 나왔으며 밴드에서 트럼펫을 연주할 정도로 음악에 소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78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도쿄에 있는 음악학교 무사시노 예술대학에 진학하려 했지만 경제적 문제로 인해 포기하고 말았다. 이 학교는 소설가 일본 유명 소설가 무라카미 류가 중퇴한 곳이다.

대학 진학이 좌절된 후 와타나베 켄은 도쿄로 가 연기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며 극단 '엔'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니나가와 유키오의 연출로 시모다니 '만년거리 이야기'(下谷万年町物語)란 연극에 출연했다. 이 연극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했고 1982년에는 '알려지지 않은 반란'(未知なる反乱)이란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1984년에는 '맥아더의 아이들'(瀬戸内少年野球団)이란 영화로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1987년엔 NHK 대하드라마 '독안룡 마사무네'(独眼竜 正宗)에서 주인공 다테 마사무네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역사극 오다 노부나가나 추신구라(忠臣蔵) 등의 TV 사극과 영화 막말순정전(幕末純情伝) 등에 출연했다.

1989년 가도카와 하루키의 '하늘과 땅과'(天と地と)를 촬영하던 중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기도 했다. 한동안 연기생활을 중단했고 병이 완쾌된 후 1998년 '키즈나'(絆 -きずな-)에 출연해 일본 아카데미 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활발한 출연으로 국민배우로 거듭났고 2006년 '내일의 기억'으로 일본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할리우드 영화에도 상당히 많이 출연해 우리나라에도 익숙한 얼굴이다. 2003년 '라스트 사무라이', 2005년 '게이샤의 추억', '배트맨 비긴즈', 2006년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2009년 '뱀파이어의 조수', 2010년 '인셉션', '상하이', 2013년 '용서받지 못한 자' 2014년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고질라' 등에 출연했다.

가족사항은 1983년 유미코와 결혼했지만 2005년 이혼했다. TV 도쿄의 서스펜스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동안 미나미 카호와 연을 맺었다. 둘은 와타나베 켄의 이혼 후 가까워졌고 2005년 12월 3일에 결혼했다. 와타나베 켄은 전처와의 사이에서 장남 와타나베 다이와 딸 와타나베 안을 두고 있다. 아들은 배우로 활약하고 있고 딸도 배우 겸 모델이다.

와타나베 켄의 아내 미나미 카호는 츠지 히토나리와 1995년 결혼했지만 2000년 이혼했다. 외할아버지가 한국 경북 출신으로 1937년 일본 와카야마로 이주해 고물상을 했다고 한다. 미나미 아버지는 건설업에 종사했지만 사업 실패로 인해 이혼을 했다. 미나미는 어렸을 적부터 어머니 손에서 컸다. 츠지 히토나리와 사이에 아들 하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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