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부부, ‘결과’ 두려웠나 … ‘매형’ 또는 ‘제부’ 입장에서 본 현재 상황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박지만 부부의 박근혜 전 대통령 방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마음 비운 상태인 것으로 봤다.

30일 신동욱 총재는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현재 심경을 밝혔다.

신동욱 총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지만 부부를 초대한 것에 대해 “집안 대표로 장남인 박지만 부부를 초청한 것은 마음을 비우고 들어간 것 아닌가 걱정해본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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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만 부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재회했다.

“구속까지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신동욱 총재는 “왜냐면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자신과 아내인 박근령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접견하지 못한 것에는 “저희 부부는 대통령께서 연락 오실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오히려 대통령을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신동욱 총재는 “저는 3일 밤을 꼬박 삼성동에서 태극기 시민들과 시간을 보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 가족의 도리를 조금이라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은 아내인 서향희 변호사와 함께 삼성동 자택을 찾았다. 이는 지난 2013년 2월 25일 18대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으로 박지만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이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역대 최장 시간 영장심사를 끝마치고 서울중앙지검 내 10층에 있는 임시 유치시설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11분까지 장장 8시간 41분의 영장심사를 받고 321호 법정에서 나왔다. 영장심사 시간은 역대 최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심사 시간인 7시간 30분을 넉넉히 깨뜨렸다.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영장심사 내용과 양측의 주장, 제출 서류 등을 근거로 구속 영장 발부와 기각을 결정한다. 31일 새벽에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게 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곧장 서울구치소로 가 수위로 갈아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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