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물량이 집중된 과천이 과거 ‘준(準)강남’의 명성을 되찾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과천에 예정된 아파트 분양물량은 9천184가구로 김포(1만6천545가구), 화성(1만5천79가구) 등에 이어 도내에서 5번째로 많다.

이 중 7천262가구는 원도심의 재건축에 따른 물량으로 ▶중앙동 주공1단지(1천571가구) ▶원문동 주공2단지(2천129가구) ▶별양동 주공6단지(2천145가구) ▶부림동 주공7-1단지(1천317가구) ▶갈현동 주공12단지(100가구) 등 총 5개 단지다. 35%에 달하는 2천578가구는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이번 분양 이후 과천 옛 시가지는 향후 5년 이상 일반분양이 없는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게 지역 공인중개사들의 의견이다.

공공택지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도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11월에 첫 분양되는 민영주택 S4·S5·S6 3개 블록 1천922가구는 대우건설, 태영건설, 금호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자족형 공공주택지구로 개발되는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135만㎡에는 지식기반산업단지와 단독주택(209가구), 공동주택(8천272가구) 등이 들어선다.

과천정보타운은 분양가상한제로 시내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될 예정인 만큼 청약자들의 집중이 예상된다. 때문에 청약 1순위 요건을 갖추고 청약가점이 높은 실수요자는 적극적인 청약 전략이 필요하다.

지난해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과천의 1순위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외에 5년 이내 다른 주택 당첨 사실이 없고, 1주택 이하를 소유한 가구원으로 구성된 가구주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과천은 지난 3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한 까닭에 인근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 또는 평균 매매가 대비 10%를 초과하거나 지역 기준으로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 분양가 또는 최고 분양가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분양보증을 받을 수 없는 만큼 일반분양이 지연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진영 기자 cam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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