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10일(한국시간)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연장 승부 끝에 ‘첫 메이저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10일(한국시간)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연장 승부 끝에 ‘첫 메이저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메이저 징크스를 깨고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가르시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1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4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제치고 우승했다.

가르시아는 1996년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데뷔전을 치른 이후 햇수로 22년 만에 ‘메이저 대회 무승’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수로는 74번째 대회에서였다. 1999년 프로 전향을 한 뒤로는 이번이 71번째 출전한 메이저 대회다.

가르시아가 우승까지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15번 홀(파5) 극적인 이글로 선두를 달리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따라잡은 것은 좋았다. 하지만 승부를 끝낼 수 있었던 마지막 18번 홀(파4)의 약 2m 짧은 버디 퍼트가 빗나갔다.

18번홀(파4)에서 서든데스로 펼쳐진 연장전은 의외로 빨리 승부가 갈렸다. 먼저 티샷을 날린 로즈의 공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가르시아의 메이저 첫 우승이 성큼 다가왔다.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로 보낸 가르시아는 세 번째 샷으로 온 그린에 성공한 로즈보다 훨씬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결국 로즈가 보기로 먼저 경기를 마친 뒤 시도한 약 5m 거리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한 가르시아는 활짝 웃으며 포효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안병훈(26)은 2언더파 72타를 쳤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언더파를 친 안병훈은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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