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소화기내과 유창범 교수가 한국의 우수한 소화기 치료 내시경술을 우크라이나에 전수하고 왔다고 11일 밝혔다.

유 교수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우크라이나 국립의학대학원과 소화기학회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소화기질환의 예방, 진단 및 치료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주제로 실시됐으며, 우크라이나 소화기 의사 2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유 교수는 ‘국내 위암 검진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측면’과 ‘위 병변의 감별 진단에서 위 내시경’을 주제로 강의하고 내시경 라이브 시술을 직접 선보였다.

병원 관계자는 "동유럽 국가인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으로부터 1991년 독립했으나 이후 경제난과 현재 내전으로 인해 의료기기 및 의약품 부족 현상이 생기는 등 의료계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유창범 교수는 "이번 강의가 우리나라처럼 위암이 많이 발생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위암 조기 발견 및 치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