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테이블의 향연 ‘2017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가 18일부터 23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펼쳐진다. 11일 인천시탁구협회에 따르면 대회 엔트리 신청 마감 결과 14개국에서 남자 80명, 여자 69명 등 총 149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올해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세계 톱랭커 중국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남녀 세계 10위권 내 유명 선수들이 총집결해 예년과 같은 열전이 예상된다. 올해는 특히 유럽·아시아 강자들 간의 자존심 대결도 기대된다.

남자부는 독일의 드미트리 오브차로프(6위)과 티모 볼(12위), 홍콩의 왕천팅(7위), 일본의 니와 코기(13위), 타이완의 츄앙 치유엔(9위) 등 세계랭킹 10위권 내 선수가 여럿 포진돼 있다. 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 3위인 싱가포르 펑티안웨이를 비롯해 일본의 이시카와 카즈미(4위)·이토 미마(8위)·히라노 미유(9위), 타이완의 쳉 이-칭(5위), 독일의 샨 샤오나(12위) 등 10위권 내 4명이 포함돼 있다. 한국은 남자부 정영식(8위·KDB대우증권)·이상수(삼성생명), 여자부 전지희(14위·포스코에너지)·서효원(21위·렛츠런파크)·양하은(28위·대한항공)이 출전해 세계 최강들과 맞대결을 벌인다.

고관희 인천시탁구협회 전무이사는 "2015년 대회 때 메르스로 중국 등 세계 최강들이 출전을 못한 것과 같이 올해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다"며 "그래도 일본과 유럽 등의 최강자들이 총출동해 아시아권과 유럽권의 자존심 대결이 볼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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