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개막한 ‘제1회 여주흥천남한강 벚꽃축제’의 주인공 벚꽃이 개화되지 않아 준비한 주민들의 속을 태우더니 드디어 만개했다.

축제는 당초 9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벚꽃이 늦게 개화함에 따라 축제기간을 16일까지 연장하고 상춘객들을 맞고 있다.

이번 주 활짝 만개한 흥천면 귀백리 벚꽃은 마치 하얀 눈송이를 연상케 할 정도로 피어나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관광객들은 무려 1㎞에 달하는 흥천면 귀백리 산 7번지 일원의 도로변에 줄지어 피어난 벚꽃을 바라보며 행복을 느끼고 기념촬영을 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쌓게 된다.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된 ‘제1회 여주흥천남한강 벚꽃축제’는 개막 당일 벚꽃이 피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최근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이번 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간에는 바닥에서 벚꽃나무를 비추는 조명이 꽃과 어우러져 더욱 운치를 더하며, 가족 나들이는 물론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규 벚꽃축제위원장은 "올해 예상보다 개화가 늦어져 개막 당일 꽃이 미약한 점은 아쉽지만 흥천면민과 시민의 성원으로 제1회 여주흥천남한강 벚꽃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축제 연장기간 동안 밤낮으로 만개한 벚꽃의 향연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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