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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Genius)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2017년 04월 14일 금요일 제13면

지니어스(Genius)
104분/드라마/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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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미국 문학계를 이끈 두 천재를 그린 작품으로 ‘토마스 울프(주드 로 분)’와 ‘맥스 퍼킨스(콜린 퍼스)’가 주인공이다.

 1929년 미국 뉴욕, 토마스 울프는 자신이 쓴 원고들이 거의 모든 출판사로부터 거절당하는 불운한 작가로 "편집자 놈들은 하나같이 내 글을 싫어 해"라고 되뇐다. 아름답고 영롱한 문체는 돋보이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 읽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한 원고량이 문제다.

 이 때 천재 편집가 맥스 퍼킨스가 나타나 출판을 제안한다. 퍼킨스는 F. 스콧 피츠제럴드(가이 피어스), 어니스트 헤밍웨이(도미닉 웨스트) 등과 작업하며 명성을 쌓아 온 저명한 편집자로 울프의 천재성을 단숨에 알아본 것이다. 세련된 울프의 감성에 냉철한 퍼킨스의 열정이 더해져 탄생한 데뷔작 「천사여, 고향을 보라」는 출판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하지만 문제는 이때부터다. 성공가도를 달리게 되면서 둘의 우정은 조금씩 어긋나고 가정 문제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스콧 버그의 소설 「맥스 퍼킨스:천재 편집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20세기 영미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들을 발굴해 유명한 퍼킨스는 성격 변화가 심했던 헤밍웨이를 길들이고 감수성이 예민한 스콧 피츠제럴드를 뒤에서 돕고, 울프의 천재성을 이끌어 낸 편집자로 실존 인물이다. 울프 역시 38세 나이로 요절한 실존 문학가이다.

 이 작품의 또 다른 볼거리는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나온다는 점이다. 명품 배우 콜린 퍼스와 주드 로 말고도 니콜 키드먼이 출연한다. 누구보다 울프를 사랑하지만 작품에만 빠져 있는 그를 보며 절망감에 휩싸이는 ‘엘린’ 역을 맡아 복잡 미묘한 심리 연기를 잘 해냈다. 각본을 보고 스스로 캐스팅을 원했다는 후문도 들려온다.

 감독은 영국과 브로드웨이에서 연극 연출로 유명한 마이클 그랜디지가 맡았다. ‘지니어스’가 영화계 데뷔작로, 자유분방한 때로는 광기 어린 예술가들의 모습들을 잘 연출해 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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