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중사업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지원하는 것으로, 대학 등 일반 학령기 학생을 위한 교육기관에서 성인 학습자도 함께 교육을 받도록 개선된 시스템이다.
5년째 평중사업을 진행해 왔던 경기과기대는 올해로 사업 수행을 마감한다. 이 기간 누구나 대학교육을 받도록 돕는 등 자기계발과 사회 적응을 위한 준비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또한 대학이 이러한 역할로 전환되는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교직원과 지역사회가 공감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경기과기대는 평중사업 학위과정 운영을 통해 재직 중인 성인 학습자를 발굴해 진학을 도왔으며, 올해 신입생 모집 계획을 118%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시흥·안산스마트허브 내에 위치한 만큼 중소 산업체에서 근무하는 고졸근로자들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대학시스템을 개선했다. 이 외에도 지역사회의 선취업 후진학 활성화를 위한 대학-지자체-산업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회 수요에 따라 건설기계(펌프카) 인력 양성과정 교육을 마련해 100% 수료를 달성하는 등 건설산업 현장의 전문인력 제공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평중사업이 종료된 이후 대학 자체적으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전문대학의 경우 중소 산업체에 재직 중인 고졸 성인 학습자의 접근성이 높아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경기과기대 관계자는 "성인 학습자의 계속교육 및 평생교육을 위해 평중사업은 대학이 성인 학습 친화형 대학구조로 개편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평중사업을 위한 대학의 자생은 시기상조인 만큼 대학의 평생학습시스템 구축을 위해 거점대학 지정,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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