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상병예술제 포스터.
▲ 천상병예술제 포스터.
시 ‘귀천’으로 널리 알려진 천상병 시인을 추모하고 작가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천상병예술제’가 오는 22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와 함께 22일부터 30일까지 ‘제14회 천상병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천상병예술제는 그동안 천 시인의 예술세계를 공유하는 ‘천상음악회’, ‘천상백일장’, ‘천상병시문학상’ 등 문단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로 국내 대표적인 문학제다.

22일 서울 인사동을 출발해 천 시인과 목순옥 여사의 유택으로 떠나는 문학여행인 ‘천상묘제’를 시작으로 예술제의 막이 오른다.

축제기간 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 제1전시장에서는 한국 대표 시인들이 직접 그린 천상병의 시 그림 전시회 ‘천상특별전’이 열린다.

축제 첫날인 22일 천상병문학관 건립 예정지인 의정부시 직동공원에서는 한국문인협회 의정부지부가 주관하는 ‘제14회 천상백일장’이 개최된다.

같은 날 시인을 추모하는 ‘천상음악회’도 직동공원 내 솥밭극장-숲속무대에서 펼쳐진다. 가수 ‘동물원’, 인디밴드 ‘토끼굴’, 오카리나 7중주 앙상블 ‘소풍 가는 길’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로 제19회 천상병시문학상에 선정된 박지웅 시인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이 밖에도 제6회 천상병시낭송대회, 생활예술문학장터, 천상병소풍길 걷기대회 등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