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학교에서 소재 파악이 안 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학생이 4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 분당을·사진)국회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학년도(2016년 3월~2017년 2월) 장기 결석 현황에서 이 기간 소재 파악이 안 돼 수사 의뢰한 학생은 초등학생 3명, 중학생 3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명(중학교 5명, 초등 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6명(중학교), 경기도와 경북이 각각 5명(중학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충남 4명(중학교), 전남 4명(중학교 3명, 초등 1명), 서울·부산·충북 3명, 전북 1명 학생의 소재 파악이 이뤄지지 않았다.

학교 측이 소재 파악을 마친 장기 결석생 수는 초등학교 6천793명, 중학교 6천654명이었다. 이들 중 학교에 복귀한 학생은 초등학교 1천824명(26.9%), 중학교 1천625명(24.4%)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해외 출국과 대안학교 재학, 검정고시 합격 등으로 공교육을 이탈해 학교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병욱 의원은 "지난달 교육부에 요구한 자료도 2주가 지난 뒤에야 받을 수 있었다. 실태 파악이 안 된 것으로 의심해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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