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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i마켓’ 자리 옮긴 후 매출 급감

남동인더스파크서 작년 말 인천지하철 예술회관역사 내 이전
월 평균 2500만 원→1000만 원… 주차 어렵고 단골 발길 ‘뚝’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2017년 04월 19일 수요일 제7면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이하 인천경제TP)가 인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중소기업 제품 판매장 ‘미추홀i마켓’이 이전 후 오히려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시와 인천경제TP에 따르면 미추홀i마켓은 지난해 12월 15일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예술회관역 지하 1층으로 이전한 뒤 4개월 동안 월평균 1천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남동인더스파크 내 종합비즈니스센터에 있을 당시 월평균 매출액은 2천500만 원이었다.

시와 인천경제TP는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은 주차 불편과 진열공간 협소, 단골 고객 감소 등을 이유로 든다. 미추홀i마켓이 있는 인천예술회관역의 지상은 상습 정체 구간인 데다 유료 주차장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주차공간이 없다. 때문에 고객이 부피가 큰 제품을 사면 들고 이동하기 불편하다.

매장 관계자는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고객들은 집에 가서 바로 이용하고 싶은 마음에 직접 가져가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매장 규모도 378㎡에서 249.66㎡로 줄어 진열할 수 있는 상품도 그만큼 줄었다. 현재 지역 중소기업 78개 사 1천300여 제품을 확보했으나 진열공간이 좁아 전시 계약 기간도 줄어든 상태다.

지난 6년 동안 남동인더스파크 내에 있을 때 확보했던 단골 고객이 매장 이전으로 발길을 끊은 것도 매출 감소 원인이다.

이에 따라 충분한 주차공간이 확보된 다른 부지를 마련해 이전하든지 전문 유통업체에 재위탁해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 남동구청 1층에 위치한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장은 지난해 4월 사회적 기업이 위탁운영한 뒤 1년 만에 월 매출액 3천만 원을 달성했다.

시는 업체에 재위탁할 경우 수수료가 낮아(10%) 수익이 안 날 것이라며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으로 이전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해 매출을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수익 창출보다는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는 것이 근본 목적인데 이전 매장은 타 시도 제품도 전시됐었다"며 "관련 기관 및 단체들과 온라인 판매 및 이벤트 행사 등 다양한 홍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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