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지동 일대에 범죄 예방을 위해 일명 ‘밤길 안전조명’으로 불리는 ‘로고젝터’ 골목을 조성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동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 2차 사업에 지동초등학교에서 못골사거리에 이르는 약 450m 구간에 로고젝터 설치를 포함한 조명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기본설계는 가로등 기둥에 로고젝터를 설치해 골목 방향으로 비추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올 2월 수원권역치안협의회는 밤길 통행자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 여성 범죄 예방 효과가 있다며 로고젝터 설치를 제안했다.

또 경찰은 ‘여성 안심 귀갓길’ 등의 문구를 투사해 달라고 시측에 요청했다.

로고젝터는 조명에 필름을 붙여 이미지나 문구를 노면이나 벽에 빛으로 투사하는 장치로, 야간 주목성이 뛰어나 밤길 통행자가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 여성 범죄 예방 효과가 크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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