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끝나면… 분양시장 달아오른다

5월 수도권 4만5410가구 月 기준 최대 물량 쏟아져
김포 걸포동·분당 백현 등 도내 총 3만3103가구 채비

5월 분양시장은 경기도내에서 전국 최대치의 물량을 쏟아낼 예정인 가운데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 분양물량은 4만 가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5만9천686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월간 분양 예정 물량 중 최대치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4만5천410가구, 지방은 1만4천276가구 분양 예정이다. 전체 분양물량의 14%(8천397가구)는 재개발과 재건축 아파트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5월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4월 분양계획이 미뤄지면서 5월 분양이 집중될 예정이다. 5월에는 대선과 각종 공휴일이 월초에 몰려 분양은 연휴가 끝난 중순 이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5월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는 1천 가구 이상의 대단지 사업장이 분양을 시작하면서 지역별 최대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김포시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1·2단지)’ 3천598가구, 성남시 백현동 ‘판교더샵퍼스트파크’ 1천223가구 등 총 3만3천103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센토피아더샵(A1)’ 3천100가구 등 총 4천99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각종 규제들로 인해 분양시장이 주춤한 모습이지만, 건설사들은 고급 아파트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분양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도금 대출 은행을 찾지 못한 중소 건설사들은 공사 중단 우려 등 양극화된 모습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