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0일 인천을 찾아 해경 부활과 인천 환원을 약속했다.

홍 후보는 이날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해체됐던 해경은 반드시 부활해야 한다"며 "해경을 부활시킨다면 그 본부는 당연히 원래 자리였던 인천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의 ‘해경 부활, 인천 환원’ 약속은 지난 17일 인천을 찾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앞서 홍 후보는 오전 9시께 경인항 통합운영센터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후 인천버스터미널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규모 유세를 진행했다.

홍 후보는 "인천은 이미 부산을 제치고 대한민국 제2의 도시가 됐지만 대도시 중 유일하게 접경 지역에 속해 국제공항과 항만과 같은 사회간접자본이 북한의 주 타깃이 될 수도 있다"며 "홍준표가 이겨야 대한민국과 인천의 자유와 민주적 가치를 수호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경제 살리기 뉴딜정책을 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노후 인프라 재건 5개년 계획을 시행해 안전사고 예방과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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