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여자복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지희·양하은 조는 8강에서 2015년 코리아오픈 여자복식 우승자가 속한 일본의 히라노 미우(9위)·이시카와 카수미(4위)조를 세트스코어 3-1(8-11, 11-3, 12-10, 11-5)로 제압했다. 둘은 21일 열릴 준결승에서 일본의 이토 미마(8위)·하야타 히나(22위)조만 꺾는다면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풀 수도 있을 전망이다.
남자복식 장우진·정상은 조는 일본의 키주쿠리 유토(140위)·다카미 마사키(368위)조를 상대로 1·2세트를 잡은 이후 3·4세트를 내줘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5세트를 11-6으로 잡고 준결승에 올랐다. 정영식·이상수 조는 김민석(72위·KGC인삼공사)·서현덕(상무)조를 3-1(11-7, 5-11, 11-9, 11-5)로 이기고 합류했다.
반면 한국 개인단식은 이날 체면을 구겼다. 제23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마롱(중국)을 제압하는 등 맹활약하며 은메달을 따낸 정상은은 세계랭킹 34위 루웬 필루스(독일)에게 0-4로 완패했다.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이상수도 다조에 겐타(일본)에게 3-4로 역전패했다. 여자부 세계랭킹 21위 서효원(렛츠런파크)도 35위 하시모토 호노카(일본)에게 2-4로 져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세계랭킹이 소멸된 여자단식 이시온(미래에셋대우)은 1회전에서 세계랭킹 8위 이토 미마(일본)를 4-2(11-3, 11-8, 6-11, 2-11, 12-10, 11-9)로 누르고 2회전에 진출하며 한국에 희망을 안겼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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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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